일상 / / 2020. 12. 24. 00:34

남자 가성비 향수 추천 (가격, 향, 지속력 이거 하나로 끝)

다 귀찮아,

그냥 하나로 끝낼 수 있는 향수


 

자취를 시작하면서 신경 쓰기 시작한 건 내 몸에서 나는 냄새 즉, 체취다. 넓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청결 관리에 크게 문제 될 게 없다. 주기적인 환기, 청소, 빨래 등 가사 노동을 함께 하기 때문에 청결 유지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베란다가 없는 조그만 원룸에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빨래 건조는 실내에서 하게 되고 옷에 눅눅한 냄새가 혹여나 배기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그래서 독립을 하고 난 후부터는 향수를 예전보다 더 자주 뿌리고 신경쓰고 있다. 

 

향수를 자주 쓰지 않는 편이어서 1년 전에 구매한 향수를 아직 쓰고 있다. 친구의 추천을 받아 자라에서 구매한 '바이브렌트 레더' 향수다. 예전에 선물 받은 '몽블랑 레전드 나이트'보다 훨씬 더 자주 사용하고 있다. 몽블랑 레전드 나이트의 경우는 향이 상당히 진해서 겨울이 아닌 여름에 사용하면 부담스럽다. 반면에 자라 바이브렌트 레더는 계절 상관 없이, 특히 여름과 가을에 사용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다. 

 

풀네임은 ZARA VIBRANT LEATHER

25,000원?! 이건 못 참지

 

오드 퍼퓸(퍼퓸과 오드 뚜왈렛의 중간으로 5시간 정도 지속), 60ml 대용량 제품이다. 당시에 매장에서 25,000원 정도에 구매했다. 60ml에 25,000원이라니.. 가미남(가성비에 미친 남자)이 이것을 놓칠 리 없지.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해보면 가성비 향수, 향 좋은 무난한 향수로 평이 좋다. 실제로 3만원 이내에 매장에서 구입한 향수

중에 이만한 건 없을 것이라 장담한다. 물론 향수에 관심이 많고 돈을 아끼지 않는 매니아 사이에서는 뭇매를 맞을 것이나 일반인 기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크리드 어벤투스 향과 비슷하다는 얘기가 많다.

 

아래는 자라 공식 사이트로 가는 링크다.

 

go.zara/3ph7bnw

 

VIBRANT LEATHER 60ML

ZARA VIBRANT LEATHER 오드 퍼퓸 60ML(2.03 FL. OZ) 우디 오드 퍼퓸. 베르가못, 레더 어코드와 대나무 노트가 매치된 아로마 피라미드. 향이 오래 지속되는 독특하고 우아한 향.

www.zara.com

 

향은 무겁고 진하지 않으면서 가볍고 시원한 향이 난다. 약간의 과일향 같은 단내도 난다. 처음 향을 뿌리고 회사에 출근했을 때 같은 부서 남자, 여자분들 모두 어떤 브랜드 향수인지 물어보셨을 정도로 취향을 타지 않는 무난함(그러나 센스 있는) 향수다. 향수 입문자나 나처럼 무난한 향수, 가성비 좋은 향수를 찾고 있다면 부담 없이 접근하기에 아주 좋은 향수다. 다만 향수는 기호품 중에서도 극 기호품이라 올리브영, 자라 매장에서 시향을 해보고 구입하길 추천드린다.

 

60ml를 들고 다니면서 뿌릴 수 없으니 향수 공병을 사서 채워서 다니는게 좋겠다. 향수는 계속 흔들리면 좋지 않다고 한다. 아쉽게도 가격이 싼 만큼 공병에 넣을 때 향수 대가리(?) 부분을 뽑아서 편하게 주입할 수는 없다. 향수 입구와 공병 입구를 일치시켜 조심스레 주입해야 한다.

 

 

 

 

향수 공병은 다이소에서 천원짜리를 몇번 구매했었는데 충격에 약해서 잘 깨지기도 하고 향이 새어나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1년째 사용하고 있는 이건 올리브영에서 5천원 정도에 샀던 걸로 기억한다. 이중 구조로 되어 있어 충격에 강하고 새어나오지도 않는다. 

 

단돈 25,000원으로 향수 뿌리는 센스 있는 남자가 되어 보자. 혹시 모르지, 향에 이끌려 관심 있는 이성이 생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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