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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보건 교사 안은영을 봐야하는 이유 feat. 정세랑

by 언희 2020. 10. 11.

 

 

글은 작가에게, 연기는 배우에게,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요즘 넷플릭스에서 제일 핫한 드라마 '보건 교사 안은영' 이다.

 

 

 

감독의 역량도 중요하다! 이경미 감독은 넷플릭스 페르소나도 제작했었다. (아이유 주연)

 

 

재미가 없으면 외면받는 냉혹한 시장에서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성공을 증명한다.

 

이 드라마의 성공 이유는 소재의 특이성, 형식의 창의성이다. (정유미와 남주혁 조합은 화룡점정)

심심할 수 있는 일상적인 학원물에 판타지적 요소를 넣고, 곳곳에 정세랑 작가 특유의 개그코드를 버무렸다.

 

 

 

 

정말 좋아하는 장면. 이게 정세랑이지.

 

 

 

평소 정세랑 작가를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극본에 작가가 직접 참여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드라마에는 여러 병맛코드, 불친절한 설명이 많다. 갑자기 설명충이 등장해 궁금하지도 않은 얘기를 하고, 굳이 필요 없는 인물을 등장시켜 신파극으로 끌지 않는 담백함은 넷플릭스가 아니라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 like '이태원 읍읍' )

 

등장 인물들은 모두 개성있고, 질질 끄는 스토리 따윈 없다. 끝을 매듭지지 않은 상태로 끝나도 찝찝함이 없다.

이런 형식의 차별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내 몸이 좋아진다 좋아진다' 체조. 처음엔 괴기한데 어느새 따라하는 자신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점이 우리가 이 드라마를 봐야하는 이유다. 익숙하지 않다고 해서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테넷' 이 익숙해서, 설명이 완벽해서 재밌었을까?)

정세랑 작가는 장황한 이야기보다 기발한 소재와 발랄한 문체, 간결한 스토리가 매력있는 사람이다.

 

 

 

 

 

 

이게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재미를 느꼈다면 당신도 정세랑 유니버스에 점점 빠지고 있다는 증거다. 그리고 정세랑 작가는 사회 문제를 과하지 않게 녹여낸다. 이런 점도 생각하면서 본다면 한층 재밌을 것이다.

 

 

총평 : '보건 교사 안은영'이 재밌었다면 책도 읽어 보는 걸 추천한다. 장담컨대 더 재밌다.

그리고 당신은 다른 정세랑의 책도 읽게 된다.

'지구에서 한아뿐' , '덧니가 보고 싶어' 등 책의 세계에 빠져든다 빠져든다 빠져든다.

 

 

 

 

 

참고로 내가 일하는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이 아닌, 순전히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다. 

 

 

 

알라딘: 검색결과 '정세랑'

[국내도서] 멜랑콜리 해피엔딩  강화길, 권지예, 김사과, 김성중, 김숨, 김종광, 박민정, 백가흠, 백민석, 백수린, 손보미, 오한기, 윤고은, 윤이형, 이기호, 이장욱, 임현, 전성태, 정세랑, 정용준

www.aladin.co.kr

 

 

정세랑 작가 인스타그램 : bit.ly/2SKqf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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