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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켄 윌버의 무경계 이해하기, 무경계 독후감 감상평 (페르소나, 이기심, 성선설, 성악설, 성무선악설)

by 언희 2020. 10. 6.

무경계 독후감이나 감상평을 써야하는 누군가에게 한 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아무데나 퍼가도 좋다. 


 직장인으로서의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로 항상 고민하는 건 사람들에게 나의 어느 모습까지 보여주고, 숨겨야할까에 대한 것이다. 살아가는데 나를 숨기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지만 직장일을 시작하면서 숨기게 되는 것이 너무 많아지기 시작했다. 물론 완전히 반대의 모습은 아니라 어느 정도 내 본성이지만 그럼에도 온전한 내 자신이 아니라는 건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사회생활. jpg

 

 

고대 그리스의 연극에서 가면을 뜻하는 페르소나는 현대에는 외적 인격, 가면을 쓴 인격으로 통한다. 페르소나는 사회생활을 위한 현대인이 함양해야하는 하나의 능력이다.(이것을 잘하는 것도 사회에서는 하나의 강점이 되기 때문.)

 

 

 

 

만약 모두가 자신의 본성대로만 행동한다면 사회에 큰 혼돈이 일어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인간의 본성이란 것이 성선설, 성악설 혹은 성무성악설로 설명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선과 악이 무엇인지 태어날 때부터 분명히 알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오로지 자신을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한다.

 

 

 

과연 내가 위급한 상황에서도 이타적인 행동을 할까? 나는 아직 확신이 없다.

 

 

꼭 이기심이 악한 행동으로만 이어지지는 않는다. 흔히 이 이기심이 악한 행동을 할 때에만 발현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선한 행동을 할 때에도 이기심이 드러난다

 

 

 

 

 

누군가를 대가 없이 선의로 도와주는 것은, 도움을 줌으로써 얻게 되는 행복 또한 나 자신의 행복을 느끼기 위한 나의 이기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이 고고한 행동을 이기심이란 단어로 설명하는 것은 내 지식의 한계 때문이다.)

 

 

 

 

 

간단 정리 : 책 <무경계>의 저자 켄 윌버는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한다. 내가 위에 페르소나와 이기심을 설명한 것은 지금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하다가 나온 아무말 대잔치다. 그러나 '나는 누구인가' 를 얘기하고자 할 때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필요한가? 그러니 어떻게 보면 아예 틀린 얘기를 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149p에서 나온 그의 말은 인상 깊었다.

"삶에 대한 극심한 불만은 정신질환의 신호가 아니고, 잘못된 사회적응의 지표도 아니며 인격장애 역시 아니다.”

왜냐하면 삶과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불만 내부에 감춰져 있는 것은 흔히 엄청난 무게의 사회적 위선에 매몰되어 있는 특별한 지성, 성장하는 지성의 싹이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내가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고, 혹은 내가 인격적으로 많이 모자랐다고 생각한 적이 많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씨앗이 된다고 말한다.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위로하고자 하는 타인의 말보다 담백하게 얘기하는 그의 말이 훨씬 와닿았다.

 

종교·영성 분야에 관심이 없다면 다 읽을 필요는 없다. 재밌으라고 만든 책이 아니라 읽기가 매우 어렵다.

 

 

 

 

무경계

정신분석에서 선불교에 이르기까지, 실존주의에서 탄트라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여러 심리학적 접근과 기법, 치료법을 두루 안내해주는 간결하면서도 포괄적인 지침서이다. 켄 윌버는 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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