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 서울출판예비학교에서 배우는 것들 - 마케터 과정 Part 2

기타 과목 수업과 행사들

중요하지 않아 보이지만 중요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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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도서전 방문, 출판사 방문, 인쇄소 방문 등

1. 도서전 방문

책과 관련된 가장 큰 행사는 뭐니뭐니해도 서울국제도서전이다. 올해엔 65회를 맞이한 매년 열리는 책 대잔치로 한국에 있는 내로라하는 출판사와 신생 출판사, 가지각색 특징을 가진 출판사들이 참여했다. 해외에 있는 외국계 출판사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어서 출판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있어 이거보다 눈을 넓힐 수 있는 기회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역사가 깊은 행사입니다.

거대 자본이 들어가 있는 문제집 출판사를 제외하고 99.9%의 출판사는 모두 중소기업이며 제대로 된 정보도 없거니와 출판사 브랜드 가치 자체가 떨어지기에 이만큼 많은 출판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기회다. 물론, 이와중에도 민음사나 문학동네 등 인산인해를 이루는 출판사도 있다. 그 외는 대부분 한산하니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할 얘기가 한 트럭이지만 일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sbi를 들어가게 되면 한번은 도서전을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 이 때 무슨 일이 있어도 참여해서 많은 출판사들을 보고 내가 가고 싶은 출판사가 있다면 어떻게 일하는지, 어떤 책이 어떤 방식으로 전시되어 있고 행사 부스는 어떻게 꾸몄는지 눈여겨 보면 좋다. 보통은 삼성역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작년은 코로나가 워낙 위험해 성수동에서 작게 열렸지만 올해는 다시 거대한 코엑스에서 열렸다. 

 

마케터의 관점으로 보면 어떤 출판사가 소위말해 맛집인지 깨닫게 될 수 있을 것이니 꼭 방문해서 기록을 남기자. sbi에 들어가면 출판계 선배들에게 드릴 명함을 만들게 되는데 이때 많은 출판사에 찾아가 얼굴 도장을 찍는 것도 방법.(나는 소심해 하지 못했다)

제대로 인사 못 드려 죄송합니다.

본인도 부스에 참여해 일하고 있는데 sbi 후배님들이 명함을 주고 가셨다. 나라면 못 했을 용기 있는 행동에 진심으로 응원해드렸다. 민망해서 제대로 응답 못 한게 죄송스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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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출판사 방문 

sbi에서는 공식적으로 출판사를 견학할 기회를 마련한다. 대형 출판사, 소형 출판사 등 매년 견학 가는 출판사는 달라지지만 이 또한 귀중한 기회다. 모든 출판사를 가면 좋겠으나 여건 상 2~3개 출판사 정도를 견학할 수 있다.

가봐야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으니 일단 가자!

이때 한 가지 팁이라면

 

대형 출판사 1, 소형 출판사 1 혹은

단행본 출판사 1, 웹소설(전자책) 출판사 1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멀리서 보면 책이란 게 단순해 보이지만 그 어떤 제조업보다 매력적이고 복잡한 업계라서 각자 성격에 맞는 출판사가 있을 것이며 단행본 뿐만 아니라 전자책 쪽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실제로 전자책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다. 나 또한 대형 출판사 1, 소형 출판사 1, 전자책 출판사 1 총 세개를 견학했고 모두 좋은 경험이 됐다.

그러니 가고 싶은 출판사를 견학하는 것도 좋지만 유형을 달리해서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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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쇄소 방문

이건 단행본 출판사로 가는 사람들에게 해당된 것이다. 인쇄소는 대부분 파주에 있어 가는 것이 좀 까다로울 것이다. 나는 이때 번거로울 거 같아서 가지 않았다. 편집자들은 필수 코스이지만 마케터는 그렇지는 않아서 가지 않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가봤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출판 마케팅이란 건 이미 제작된 것을 팔기만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제작부터 출간 시까지 관리해야하는 것이 마케터의 필수 역량이다. 편집자/디자이너에게 "알아서 만들어~ 나는 팔기만 할게~" 라는 마인드보다는 개인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깊게 알면 알수록 큰 도움이 된다.

 

종이는 무엇을 사용하는지, 인쇄는 어떤 과정으로 되어서 물류 창고까지 운반되는지 알 수 있는게 바로 인쇄소 방문 시에 알 수 있다. 사실 인쇄소는 편집자와 디자이너의 영역이라 일일히 방문해서 체크하는 건 마케터의 일은 아니다. 그래서 외근 시에 인쇄소를 간다고 하면 선배들에게 눈치가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인쇄 과정을 안다면 더 좋은 마케터가 될 수 있다. 특히 출간 일정 조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니 학생일 때 편하게 다녀오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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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3가지를 포함해 Part 2 까지 출판사에 입사하기 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에 글을 썼다. 물론 이외에 도움이 되는 수업도 있겠지만 핵심적인 수업들과 행사만 추려 쓰게 되었다. 

 

 

다음 <마케터 과정 - Part 3>는 출판사 면접 대비 꿀팁 입니다. 또 와서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