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힐링하며 보자.
마음의 소리, 언덕 위의 제임스 등 일상물은 대부분 웹툰 장르에 포함된다. 사실 일부 장르물을 제외한다면 웹툰은 거의 일상물이라고 볼수도 있다. 굳이 나눠서 소개하는 이유는 로맨스(사랑), 추리처럼 어떠한 특정 주제를 가진 웹툰이 아니라, 정말 가볍게 스치듯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일상물을 추천하고 싶어서이다. 당연히 사견이 들어간 추천으로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일상 장르 웹툰 소개부터 시작하겠다.
▶ 일상
- 연의 편지 : 연애편지 같이 유사하게 들릴 수 있지만 연애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어느날 사라진 '연'을 찾기 위한 두 친구의 우정 이야기다. 전학 온 주인공과 사라진 '연'의 오랜 친구인 주인공 두 명이 그가 사라지기 전 곳곳에 남겨 놓은 편지를 찾아가며 그의 흔적을 따라간다. 따뜻한 그림체가 아름답고 스토리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총 10부작으로 긴 호흡의 웹툰이 아니었음에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10화로 끝내는게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이미지에 점점 질려가거나 지브리 같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봐야 할 웹툰이다.
- 좀비딸 : 타임인조선, 오즈랜드로 유명한 이윤창 작가의 세번째 히트작이다. 오즈랜드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타임인조선을 아주 재밌게 본 사람 중 하나로써 좀비딸은 적절한 병맛 코드와 억지스럽지 않은 감동이 매력인 작품이다. 자칫 잘못하면 삼류 코미디 웹툰이 되거나 혹은 신파극 웹툰이 될 수 있으나 적절하게 선을 타면서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좀비물이긴 하지만 피가 낭자하는 장면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아버지와 좀비가 된 딸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다. 웹툰 캐릭터 중 하나인 '애용이'는 인기가 너무 많은 탓에 이모티콘이 만들어졌을 정도니 정주행하며 애용이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대학일기, 독립일기 :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며 겪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그려낸다. 그림체가 뛰어나거나 소재가 특별한 건 아니지만 평범한 일상을 아주 재치있게 풀어낸다. 공감을 이끌어내는 경험들을 토대로 재미있는 드립과 그림을 통해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대학일기는 대학시절 작가의 일상, 독립일기는 대학 졸업 후 자취를 시작하면서 처음 겪는 일상을 소재로 한다. 딱 나의 대학 시절과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지금과 맞물려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웹툰 중 하나이다.
▶ 무협 / 판타지
- 장씨세가 호위무사(무협) : 최근의 무협/판티지 웹툰 성향을 보면 웹툰이 원작인 작품은 거의 없다. 대부분 완결된 웹소설이 원작으로써, 실력 있는 그림작가와 손을 잡고 웹툰이 제작되고 있다. 장씨세가 호위무사는 인기가 굉장히 많았던 웹소설이었다. 힘을 숨기고 있는 주인공이 나약한 가문 여자제의 호위무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평소 무협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봤거나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본인은 읽어본 적이 없지만 우연한 계기로 웹툰을 보게 됐고 지금까지 꾸준히 읽고 있다. 그림작가가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액션씬에 일가견이 있다. 이펙트 효과만 주어서 화려한게 아니라 캐릭터들의 구도라던지 전투씬이 깔끔하다. 무협을 좋아한다면 분명 맘에 들 웹툰이다.
- 전지적 독자 시점(판타지) : 이 작품은 웹소설 원작으로 문피아에서 웹소설좀 읽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초명작이다. 문피아 최초로 선호작 10만명 및 누적 판매수 1위를 달성했고 여성 독자 비율이 35%가 넘는 몇 안되는 작품이다. 간단히 내용을 소개하겠다.
웹소설 열혈 독자인 주인공이 사는 현실 세계에 웹소설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벌어진다. 완결된 웹소설의 줄거리를 모두 알고 있는 독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이끌어낸다. 현재 웹소설은 완결이 된 상태이나 웹툰은 얼마전 연재를 시작했다. 첫화부터 강렬한 비주얼,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웹툰 작가들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설 원작의 웹툰은 이야기와 스토리 전개에 있어 안정감이 있다.(실제로 웹소설 작가들은 일반 소설 작가만큼 글을 잘 쓴다)
긴 연휴가 있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쉴 틈 없이 놀았다.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가곤 했는데 올해 2020년처럼 며칠 동안 집에만 있었던 적은 손에 꼽는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할 것을 자연스럽게 찾게 되고 전에 봤던 명작들을 정주행하는 걸로 시간을 때우고 있다. 답답한 연말연시다. 누워있는 것도 한 두시간이지 너무 길면 좀이 쑤시다. 다들 나와 비슷한 마음일 것이다. 조금만 더 참아야지..
이 코로나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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