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

최랄라 사진전 후기

by 언희 2021. 5. 1.

생애 두번째 사진전 -> 대만족


 

 

 

퓰리처 사진전 때 그림과 다른 사진전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림이 주는 아름다움도 있지만 실사라는 점에서 사진전은 의미가 다른거 같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최랄라 작가의 최랄라 사진전 'FEEL LOST' 다.

시간별로 예약이 되기 때문에 전시를 볼 수 있는 시간은 1시간이며 각 정시에 입장이 시작된다.

전시 스튜디오 장소는 용산의 플러스준 스튜디오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98가길 7

 

네이버 지도

home?entry=pll

map.naver.com

자차를 이용해 갔는데 자체 주차장이 없어 근처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주차 어플은 이번에도 모두의 주차장으로 찾았다. 모두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근처 저렴한 주차장을 한눈에 보기 쉬워 자주 이용하게 된다.

 

일요일 다음 월요일

 

언덕과 오래된 집 사이를 지나면 나오는 플러스준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다.

'일요일 다음 월요일'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씁쓸하지만 힘내서 맞이해야 하는 월요일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작가의 내면세계가 이번 컨셉이라고 하는데 흰색 벽과 검은색 액자 안의 사진 조합은 그의 공허한 마음을 표현하는 듯 했다. 전시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사하지만 곳곳의 숨겨진 방에 그의 어두운 내면을 엿볼수 있었다. 60년 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감각적인 건축 디자인이었다. 이곳을 스튜디오로 만들기로 한 사람도 대단한 안목이 있는거 같다.

 

 

찍은 사진은 굉장히 많지만 직접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며 온라인 상으로 다 담아낼 수 없기에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사진은 업로드를 그만해야겠다.

 

 

작가는 본인과 작업했던 모델이 목숨을 잃은 후에 상실감 등을 다양한 사진을 통해 표현하고 싶어했다.

화려한 색채로 인간의 외로움을 그린 사진들도 있고, 흑백 사진, 검프린트 기법이라고 하는 특이 기법을 통해 작가의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아주 만족한 사진전이었다.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외로움, 그럼에도 이겨내겠다는 의지 등이 돋보인 사진전이었다. 

 

'최랄라' 이름만큼 인상적이고 감각적이었다.